취업 포털 커리어 조사 결과 대조적 반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학생 신분의 애인과 결혼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남·녀 직장인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인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남성들은 긍정적인 반면 여성들은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15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직장인의 82.4%는 ‘학생 신분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 직장인의 87.1%는 ‘직업이 없는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성 직장인들의 경우 학생 신분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할 수 있는 이유로는 ‘결혼 후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여자친구에게 도움될 것 같아서’ (50%)가 1위로 꼽혔다. 2위에는 ‘물심양면으로 여자친구의 취업을 돕고 싶어서’ (16.7%), 3위 ‘여자친구의 신분과는 상관없이 내가 결혼이 급해서’ (21.7%)의 순이었다.
학생 신분의 남자친구와 결혼은 불가능하다는 응답을 한 여성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결혼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나눌 수 없어서’ (45.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최소한 나와 조건이 맞춰진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서’가 29%, ‘부모님 반대 때문에’ 19.4%, ‘아직 사회를 모를 것 같아서’ 3.2%, ‘취업준비와 결혼준비를 병행하기 힘들 것 같아서’ 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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