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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 ETF 라이벌전, 승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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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삼성·KB운용, 지난해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거래대금도 줄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연달아 증시를 노크했던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에 빠져 투자자의 관심을 잃고 있다. 지난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데다 연초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거래대금도 꾸준히 줄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3개 ETF 가운데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 ETF’는 지난해 -8.2%의 수익률를 기록했다. 2012년 11월 상장해 12월 한 달간 16%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작년 6월 한 달 동안에만 16% 가까이 하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1월 상장해 KINDEX CSI300 ETF와 라이벌구도를 형성했던 삼성운용의 ‘KODEX CHINA A50 ETF’는 지난해 15.3%나 하락할 만큼 부진했다. 또 지난해 6월4일 상장해 이들과 경쟁을 시작한 KB운용의 ‘KStar 중국본토CSI100 ETF’는 6월 이후에만 -16.6%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들 ETF는 올 들어서도 모두 3%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자 거래도 크게 줄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KODEX CHINA A50 ETF의 경우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39억5900만원이었지만, 12월 한 달만 따지면 11억8700만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올 들어서는 7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KINDEX 중국본토CSI300 ETF도 지난해 31억6900만원에서 올해 5억3800만원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쪼그라들었다.

KStar중국본토 CSI100 ETF의 경우 거래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3억3900만원으로 두 라이벌에 크게 못 미쳤던 이 ETF의 연초 이후 거래대금은 일평균 355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3일과 8일은 거래대금이 100만원도 안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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