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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ETF '흥행돌풍' 해외ETF 시장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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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2012년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펀드보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투자자 외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틈새시장 돌파에 나서 주목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처음 중국 본토 A주에 직접 투자하는 ETF인인 'KINDEX 중국본토CSI300'이 상장 한달만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인기상품으로 등극했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최근 한달 동안 이 ETF의 일평균 거래량은 30만4448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36억4020만원에 달했다. 해외지수형 ETF중 그동안 가장 많은 거래를 보여왔던 'KODEX China H'보다 12배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중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KINDEX 중국본토CSI300'의 상장후 성과도 우수하다. 지난달 27일 기준 이 펀드의 지난 한달 수익률은 11.28%(거치식)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인 4.02%의 세배에 가까웠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중국본토펀드중 수익률 12.13%로 1위를 기록한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 펀드 다음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흥행돌풍에 경쟁사인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중국본토 ETF 상장을 준비중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중국 본토 ETF가 인기를 끌자 증권사들은 관련상품 출시에 나섰다. 동양증권은 최근 자산의 70%를 중국 본토 ETF에 투자하고, 30%는 국내 주식·채권 ETF에 투자하는 'MY W 차이코리아 ETF 랩'을 선보였다.

이밖에 해외지수형 ETF인 'KODEX Japan', 'TIGER S&P500선물(H)'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지수형 ETF는 10종에 이른다. 운용사들이 앞다퉈 해외ETF 출시에 나선 것은 ETF의 편리성이 한몫했다. 해외 투자 공모펀드의 경우 환매 청구 시 환매자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수주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ETF는 장내 매도를 통해 언제든지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용보수와 매매비용도 저렴해 비용절감의 장점도 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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