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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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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 규모 19조원…입찰제안서 접수 2월25일까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토교통부가 4년간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의 운용 업무를 담당할 주택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으로 증권사 1개사, 자산운용사 1개를 경쟁 입찰로 선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40일간 입찰 공고를 시행한다.

국민주택기금은 1981년 주택건설 촉진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최근 5년간 여유자금(사업대기성자금) 운용 규모는 약 10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약 19조원 규모다. 그동안 기금은 펀드랩(위탁증권사가 집합 투자업자에게 자금을 배분 및 관리) 방식으로 운용됐지만 자금 규모에도 조직 내 전담운용부서가 없어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연금, 신용보증기금 등 대다수 기금은 여유자금을 전담운용조직 안에서 운용한다.


이에 국토부는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안전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전담조직과 시스템을 갖춘 전담운용기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담운용기관은 별도의 시스템과 조직을 갖추고, 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업무를 위탁받아 자산배분을 수행하게 된다. 또 개별집합투자업자를 관리하고 국토부에 자산운용 포괄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입찰제안서 접수는 다음 달 25일까지다.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한 제안서 평가절차에 따라 2월 말 협상적격자가 선정된다. 국토부는 오는 3월께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정된 전담운용기관은 올 7월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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