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선데이토즈의 퍼즐 게임 '애니팡2'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애니팡2가 해외 모바일 히트작인 '캔디크러쉬사가'와 유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애니팡2의 게임 영상, 퍼즐 규칙, 블럭 삭제, 특수 블럭 조합 등의 아이디어가 캔디크러쉬사가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지적이다. 퍼즐 장르상 가지는 일반적 유사성 외에 게임성 표현성에서도 저작권 침해 요소가 발견됐다는 지적이다.
애니팡2가 젤리 대신 동물 블럭으로 꾸민 점만 제외하면 방향성, 진행방식 등이 상당히 유사하다. 애니팡2는 시간 제한 방식을 버리고 스테이지 방식을 취한 점도 캔디크러쉬사가의 인기요소를 모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캔디크러쉬사가는 영국 게임사 킹닷컴이 제작해 글로벌 다운로드 5억건을 돌파한 모바일 게임 흥행작이다.
표절 논란에 대해 선데이토즈 측은 저작권 침해 요소가 없다는 입장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퍼즐게임을 구성하는 일반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을 뿐 두 게임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스테이지 모드도 애니팡 사천성 때부터 적용해온 게임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톡 게임으로 출시된 애니팡2는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표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유저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화면 조작부터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이 닮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디 @ajdw***를 사용하는 한 트위터리안은 "선데이토즈의 신 성장동력이 '애니팡 2'라니 모바일 게임판이 비양심적, 상업적", @haru***는 "카피캣으로 만들어 표절 시비에 걸리더라도 그 이익이 훨씬 많으면 그냥 만들면 되는거" 등의 비판의 글을 올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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