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유저풀 확대로 우리의 플랫폼을 일반화 시키는 게 아프리카TV 게임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14일 게임센터의 모바일게임 실행 시 아프리카TV의 웹 ID로 로그인을 하는 과정이 게임센터의 활성화를 막는다는 투자자들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프리카TV란 생태계에 들어오기 위해 유저들이 직접 가입해서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9월 '아프리카TV 게임센터'를 출시하며 카카오톡을 선두로 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모바일게임과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연계해 차별화를 꾀해 모바일게임 사업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프리카TV는 ‘돼지러너’와 ‘아이러브치킨’, ‘모두의 밴드’ 등의 모바일게임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돼지러너’의 경우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 매주 목요일마다 신규 게임을 선보이고 있어 올해 모바일 부문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일본 진출이 구체화 되면서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최근 아프리카TV는 일본 최대 모바일게임업체인 디엔에이와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돼지러너’를 일본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중국과 북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에 있다.
정 상무는 “북미 시장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는 갖추어진 상태”이며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진출에 대해서는 “중국은 규제 이슈가 많은 국가이기 때문에 제휴 형태로 시장 진출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말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해외 진출의 초석을 이미 다져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동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전략적 제휴의 형태지만 또 다른 형태의 제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상무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사업적인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프리카TV가 더욱 성장해 유튜브와 또 다른 형태의 제휴관계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프리카TV는 유튜브 제휴와 게임센터를 통한 글로벌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 가량 상승한 610억원, 영업이익은 55% 가량 상승한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본 기사는 1월 14일자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반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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