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제9차 회의를 열고 대정부 협상단을 구성,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새누리당 보건복지위 위원들과의 당정협의에서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보류하기로 한 것이 진정성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정부 협상기간 동안 원격의료 법안의 국무회의 상정 보류를 요구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복지부에 ▲보건의료정책 개선 ▲건강보험 개선 ▲전문성 강화 ▲기타 의료제도 개선을 각각의 아젠다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보다 큰 틀에서의 논의를 위한 대통령 또는 총리 직속의 위원회 설치를 추가로 요구했다.
협상단장은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겸 비대위 부위원장이 맡는다,
방상혁 비대위 간사는 "의료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만큼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협상기간 동안 강경한 투쟁은 가능한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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