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설 명절 맞이에 들어간 백화점 3사가 단기 아르바이트 사원 1만여명을 모집한다. 특히 이번 아르바이트 사원 모집 인원 중 절반 가량이 여성이어서 아르바이트 구인 시장에서도 여성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이 명절 아르바이트 사원 모집에 여성 비중을 높인 것은 여성 혼자 집에서 택배를 받거나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영향으로 여성배송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인 이달 30일까지 '설 선물세트 행사' 기간 중 선물 배송과 상담, 상품 적재, 상품권 포장 등 업무를 하는 아르바이트 5000명을 모집한다.
최근 여성배송원을 선호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전체 아르바이트 중 여성인력 비중을 60% 가량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아르바이트는 백화점 전 점포와 분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게 되며, 점포별로는 규모에 따라 50~120명을 채용한다.
지원은 채용관련 사이트나 매장에 별도로 마련된 접수처에서 가능하고, 각 점포별 지원팀 또는 인사담당 부서로 연락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14일부터 전국 13개 점포와 물류센터에서 근무할 설 행사 아르바이트 4300명을 모집한다.
아르바이트 사원은 선물구매 접수와 상담 지원, 배송 업무를 하는데 점포별로 60∼80명, 물류센터 3000여명 등이 필요하다. 선물 배송 업무가 주력인 물류센터의 경우 선물을 받는 고객의 대다수가 여성 고객임을 감안, 모집인원 3000여명 중 절반 이상을 20대~40대 주부, 학생 등 여성 인력으로 우선 채용, 배치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비슷한 기간 10개 점포에서 일할 아르바이트 직원 800여명을 지난달부터 모집해왔다.
김경환 신세계백화점 기업문화팀장은 "예년보다 이른 설로 전년보다 2주 앞당겨 채용 광고를 시작했으며 단기 사원들을 전년보다 늘려 설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활 롯데백화점 매니저는 "이번 설 선물세트 행사 기간 중 선물 배송건수가 39만건 이상으로 예상돼 선물세트 배송 인원을 확대하고, 안심배송을 위해 여성배송원 채용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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