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4일 국무회의에서 "겨울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화재와 안전사고의 증가가 걱정된다"며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관리를 보다 강화해 주고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동과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살피는 일도 더욱 정성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안정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설 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며 "설 성수품 등의 수급안정과 급증하는 교통수요 등에 대한 대비를 위해 설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정 총리는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한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무엇보다 학생들이 사실에 근거한 이념 편향 없는 균형 잡힌 교과서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해 9월부터 잘못된 사실이나 왜곡된 서술을 수정·보완하는 등 학교현장에 제대로 된 교과서를 보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지키면서 국민의 의료혜택을 늘리고 보건의료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격의료 도입,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 등 의료서비스 발전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 정 총리는 "정부가 그동안 의사협회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의사협회가 정부 정책 철회를 전제로 파업을 결의한 점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불법 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없을 것이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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