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조411억원보다 11% 증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올해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2조2666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13일 세종청사에서 제17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ODA 종합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올해 ODA 총규모는 지난해의 2조411억원보다 2255억원 늘어난 2조2666억원으로 결정했다. 교통·수자원·교육 등 경제사회 인프라를 중심으로 아시아를 중점 지원하되 아프리카 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윈윈(Win-Win)형 ODA'를 주요 정책방향으로 해 개도국의 자체 발전전략에 중심을 둔 국별협력전략(CPS) 등을 통해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무상 패키지 사업 등을 통해 우리 기업과 청년 인력의 해외진출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ODA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하고 국제규범에 맞춰 전략과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리나라 ODA가 한 단계 도약한 한해였다"고 평가한 뒤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ODA 선진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ODA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조2666억원의 ODA 중 ▲양자협력 1조5423억원(유상 7533억·무상 7890억원) ▲다자협력 7243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6.9% ▲아프리카 16.7% ▲중남미 6.0% ▲중동·CIS 5.5% 등으로 계획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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