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개그맨 이휘재의 흑역사가 공개됐다. 그는 MC들이 지우고 싶은 과거를 들추자 어찌할 바를 모르며 민망해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이휘재의 흑역사를 집중 탐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MC들은 이휘재에게 연기를 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개그맨이 롱런하기 힘들고 미래가 확실하지 않다"며 "언제든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했다. 롱런을 위해 연기를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이휘재가 출연했던 드라마 '변호사들'과 함께 영화 '그림일기'의 한 장면을 재생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영상 구하느라 정말 힘들었다'는 자막을 더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날 이휘재가 개가수의 원조인 사실도 공개됐다. 그는 "'세이 굿바이'를 냈다가 영원히 굿바이 할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인생극장 짜깁기로 만든 뮤직비디오가 재생돼 이휘재에게 민망함을 안겼다.
이휘재는 "군대 갔다오고 나니까 누가 제의를 하더라. 1집 활동을 안했다. 인사만 하고 나왔는데 17만장이 나갔다"며 "아는 형이 2집 내자고 설득을 하더라. 될 줄 알고 냈다"고 고백했다.
이후 '블레싱 유'의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이휘재는 벌떡 일어서서 쥐구멍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MC들 역시 폭소를 금치 못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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