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내달 출시…달러 환산 불편함 없이 바로 결제 가능
$pos="L";$title="중국이 비트코인 권유하는 이유는?";$txt="";$size="248,168,0";$no="20131205083749383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 '디지털 금화'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구매하는 김모씨는 결제할 때마다 비트코인-달러 시세를 확인하고 이를 다시 우리 환율로 계산한다. 3500원짜리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이를 환산한 3.325달러에 해당하는 0.0050BTC를 결제하는 식이다.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려면 해외에서 개발한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화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 지갑 앱이 국내에서 최근 개발돼 더 이상 달러 > 원화 > 비트코인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설립된 코빗은 다음 달 중으로 비트코인 전용 지갑 앱 '코빗 비트코인앱'을 출시한다. 기존에 사용됐던 비트코인 지갑 앱들은 모두 해외에서 개발돼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려면 달러로 환산한 뒤 다시 원화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코빗 앱은 원화로 비트코인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김진화 코빗 이사는 "비트코인 지갑은 누구나 만들어 사용할 수 있지만 낯설고 어렵게 느낀다"며 "비트코인을 보다 친근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전체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도시락 배달업체, 여행사, 숙박업소 등 2만여곳에서 비트코인을 취급한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오버스톡'에서도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일 국내 최초로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이후 비트코인 결제 전용 온라인 쇼핑몰 '코인마켓'이 탄생했다. 또 현금 입출금이 가능한 비트코인 현금입출금기(ATM)를 도입하겠다는 업체도 등장했고 임대료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는 건물주도 늘고 있다. 김진화 이사는 "원화 결제가 가능한 비트코인 지갑 앱은 국내 비트코인 거래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부는 비트코인에 부정적이다. 지난달 9일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데 이어 같은 달 12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에 대해 민간화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절하했다. 수용성이 적고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김진화 이사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것과 앱을 비롯한 기술적 실험을 육성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뜻임을 내비쳤다.
한편 코빗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비트코인 거래소를 설립하고 SK플래닛,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아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는 엑스코인, 코인플러그 등 후발주자들이 비트코인 거래소 시장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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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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