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마트가 5년 3개월 동안 진행한 '동전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1억3800만개의 동전 사용을 줄여 동전 생산 비용인 71억원 가량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08년 8월부터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이미 적립한 롯데멤버스포인트로 결제하는 '포인트 투 코인(Point To Coin)'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9년 4월부터는 현금 계산 때 1000원 미만 거스름 돈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코인 투 포인트(Coin To Point)' 서비스로 확대했는데 이를 통해 동전 사용을 줄였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캠페인 시작 후 지난달 말까지 총 2200만명 가량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총 이용금액은 5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동전 수로는 1억3800만개인데 이 같은 규모는 한국은행에서 제작하는 연간 생산량(8억개, 2012년 기준)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롯데마트는 캠페인과 서비스를 통해 500원 동전은 6만9000개, 100원 동전은 4200만개, 50원 동전은 1300만개, 10원 동전은 8400만개를 줄였고, 이를 한 줄로 이으면 서울에서 부산을 3번 이상 왕복하는 길이(2790km)가 된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동전 줄이기 캠페인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산업무 시간 단축으로 고객 서비스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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