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7.71포인트(0.05%) 하락한 1만643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47포인트( 0.44%) 오른 4174.66을 기록했다. S&P500지수 역시 4.24포인트(0.23 %) 오른 1842.37에 마감했다.
◆시황=개장 전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월가에선 고용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문사 뉴아크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이날 (고용지표) 발표는 증시에는 좋은 뉴스가 될 수도 있다” 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지표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는 상당히 빨라질 수 있지만 이날 지표는 이를 조절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지역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연준 정책이 한달치의 고용지표로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징주=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영업부진 발표로 인해 주가가 5.47%나 하락했다.
대형 소매업체 타겟은 고객카드 정보유출 피해가 1억1000만명에 달할 것이란 발표에 주가가 1.14% 떨어졌다.
◆관련뉴스=미국 취업자 증가가 3년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만6000명은 물론 전월 수정치인 24만1000명에도 크게 못미치는 숫자다.
또한 실업률은 6.7%를 기록, 5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이는 구직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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