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EO단상]갑오년 기업의 글로벌 진출, 경장(更張)의 자세가 필요하다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CEO단상]갑오년 기업의 글로벌 진출, 경장(更張)의 자세가 필요하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
AD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파란 말의 해 '청마(靑馬)해'가 희망찬 새해의 포문을 열었다. 청마는 행운의 상징이자 강인함, 건강함 등 역동적인 말의 기질은 물론 곧은 성격과 진취적 성향이 더해져 한 해을 이끌어 갈 열정적이고 힘찬 기운을 가져다 줄 귀한 동물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기업의 대표로서 올해는 회사와 업계에 힘찬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대해본다.


말의 의미처럼 좀 더 활기찬 한 해가 기대되는 갑오년이지만 사실 우리에게 갑오년은 그 역동성에 앞서 120년 전 있었던 갑오경장과 동학농민운동 등 역사의 기록으로 먼저 기억된다. 그 역사적인 해석은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고 '성공'의 결과로 인식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대한민국의 현재를 만들어 낸 과정이자 소중한 교훈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기업의 입장에서 2014년 갑오년은 지난 대한민국의 역사 속 의미를 토대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이자, 과거 실패로 기록됐던 사건과 희생들을 희망과 성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한 해로 만들어가야 한다. 프랜차이즈 업계만 하더라도 작년 한 해는 다사다난(多事多難)하다는 네 글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안팎으로 마음고생이 많은 시기였다. 정책의 효용성과 여론의 편가르기는 차치하더라도 소비자와 최접점에 있는 기업이 이윤 창출을 추구한다는 기업의 본질 때문에 '나쁜'기업으로 형상화되는 것은 손익을 따질 수 없는 치명타였다. 이에 모두가 국내 시장에서는 몸을 낮추고 황무지에 가까운 해외 시장에 끊임없이 진출을 모색했다. 카페베네의 경우도 활발한 해외 활동을 통해서 지난 여름 글로벌 1000호점 문을 열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카페베네 매장을 하나로 묶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캄보디아ㆍ몽골ㆍ일본 등에도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세계 지도에 카페베네 발자취를 하나씩 그려 나가는 데 힘을 쏟은 한 해였다.


현재 해외 시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2014년 갑오년은 그런 이유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본래 갑오경장에서 경장(更張)은 가야금의 느슨해진 줄을 다시 팽팽하게 당겨 음을 조율한다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새롭게 고치거나 정치, 경제, 사회, 군사적 제도 등을 새롭게 개혁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3년의 끊이지 않은 소음과 각자의 입장만을 생각한 불만은 경장(更張)을 위한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이제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 겨울 동안 외풍을 피해 낮췄던 몸은 활짝 기지개를 켜고, 상생과 공존을 기본으로 각자 업계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카페베네의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커피 기업이 되어보자는 대의와 자존심이 그 시작점이었다. 2012년도부터 시작한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 과정들이 지난해부터 해외 소비자들이 마시는 한 잔의 커피에서 로열티를 받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올해는 업계 최초이자 선두로 남을 의미 있는 작업들을 통해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보성녹차, 국내산 단팥죽 등을 해외 시장에서 자랑스러운 메뉴로 선보이는 작업 등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느슨해진 줄을 팽팽하게 당기는 작업들 속에서 전 세계 각 국가 소비자들에게 맞는 음을 조율하는 작업도 본격화 할 것이다.


경주마는 그 속도는 빠르지만 가리워진 눈가리개 때문에 옆을 보지 못하고 결승점만 향해서 달려간다. 작년 한 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가 되지 말자는 교훈을 뼈저리게 익혔다면 2014년 갑오년에는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경주마가 아닌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길을 잃고 헤맬 때 길을 안내했다는 노마지지(老馬之智) 속의 지혜로운 말이 되어 전 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러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한 해를 기대해본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