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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인식으로 결제를…'웨어러블 르네상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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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사람 고유의 심장박동을 인식해 아무런 동작 없이도 결제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되면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4에서 다양한 제조사들이 이색 웨어러블 기기를 잇따라 공개했다.


심장박동 인식으로 결제를…'웨어러블 르네상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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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벤처기업인 바이오님은 개인의 고유 심장박동을 이용해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팔찌형 스마트 기기 '나이미'를 공개했다. 착용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간단한 제스처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이미를 착용한 사용자가 매장에 들어가면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되고, 결제를 할 때는 팔을 한 번 흔들면 된다. 이미 6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나이미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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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아트모는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팔찌형 자외선 측정기 '준'을 공개했다.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폰과 연동되며 태양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를 측정해 알려준다. 선글라스가 필요한 경우, 피부에 문제 생길 정도의 빛을 쬐는 경우 등에는 경고를 해준다. 유명한 프랑스 디자이너 카미유 투페와 협력해 만들어 액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장박동 인식으로 결제를…'웨어러블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 회사인 콜리브리는 스마트 칫솔을 공개했다. 전동 칫솔에 내장된 센서가 양치질 습관을 분석해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준다. 센서가 내장돼 있어 치아를 닦을 때 치석이 얼마나 끼어 있는지를 감지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칫솔질 움직임을 기록·분석해서 매번 올바른 칫솔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중소기업 모뉴엘은 아기 울음소리를 분석해 엄마에게 아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배블'을 공개했다. 아기 옆에 두는 오뚝이 모양의 본체가 손목시계처럼 생긴 수신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해석해 배가 고픈지, 온도가 맞지 않는지 등 다양한 상황을 엄마가 차고 있는 수신기에 전송해 준다.


PC 게임용 하드웨어 제조사 레이저는 스마트밴드 '나부'를 내놓았다.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호환되며, 착용자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이메일·문자메시지를 표시할 수도 있다.


이번 CES로 본 2014년 정보기술(IT)업계 트렌드는 입고 연결되는 세상이다. '엔진'으로 떠오른 착용형 기기의 시장은 글로벌 전자제품 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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