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정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경제"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3년 만에 3%대의 성장률을 회복하고 소비와 투자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여 다행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처럼 민생을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판에 민주당은 새해 벽두부터 소모적 정쟁에만 매달려 안타깝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이) 정부의 의료규제개혁를 사실상 민영화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아무 상관없는 것을 민영화라고 한다"면서 "철도 민영화 괴담에 이어 또다시 사실무근의 괴담을 유포해서 정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박 대통령의 보건의료분야 영리화는 황당하고 한심하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의료영리화저지특위를 구성하는 등 또 괴담에 편승하는 선동정치로 간다"며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이나 원격진료는 병원비가 더 비싸지지도 않고 민영화와는 아무 상관없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방선거에 활용하기에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개헌논의와 관련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구성과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와 관련해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개헌특위 구성은 시기와 논의 방식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가 개헌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모처럼 경제회복의 기회가 찾아온 만큼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국민은 바란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당공천제도 폐지에 대해서는 "국회가 결정하면 될 일인데 여기에 왜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면서 "이것은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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