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영규 기자]경기도 부천에서 최근 3명의 홍역 확진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홍역 환자는 해외 여행 중 감염돼 국내로 반입된 케이스여서 지난해 10월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홍역과는 별개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9일 경기도와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을 부모와 함께 여행하고 돌아 온 부천지역 2세 소아가 홍역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같은 해 12월 부천지역에서 잇달아 12개월이 안된 영아 2명이 홍역에 걸렸다. 이들 세 아이 모두 현재는 퇴원한 상태로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문제는 홍역의 경우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력이 매우 높아 예방 접종력이 없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가환자 발생의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초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홍역은 순식간에 20여명이 감염되는 등 그 파급력이 상당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11월 말 홍역 확산이 종료됐다고 선포했다.
도는 이처럼 2개월 새 3명의 환아가 발생함에 따라 초기 대응을 위해 도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부천시 관계자 등과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또 추가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기 예방접종(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을 당부하는 한편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소아과 등을 중심으로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보건소, 의료기관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접촉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를 통한 홍보 등을 통해 홍역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해 말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홍역과 이번 부천 홍역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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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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