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과 대수를 늘리고 제2 순환도로와 남북연결 고속도로를 새로 만든다. 또 도로 확충과 광역버스 확대만으로는 교통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2층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기업에 대한 디자인 지원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8일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갖고 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교통편익과 기업지원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황정은 도 대변인(사진)은 이날 실국장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날로 늘어가는 교통난과 서울-경기도를 오고가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1차적으로 광역버스 노선과 대수를 늘리고, 제2순환고속도로와 남북을 연결하는 신규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해 교통혼잡을 해소해야 한다는 데 오늘 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또 "광역버스 증차, 심야버스, 광역급행버스 빈자리 서비스 방법 등을 찾아서 도민이 더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특히 "교통 전문가인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이 우리나라도 이제 2층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할 때가 왔다는 의견을 냈다"며 "실현 가능성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기업에 대한 디자인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내 중소기업, 영세기업,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들을 보면 디자인 분야 전문 인력이 거의 없다"며 "이러다 보니 같은 상품이라도 구매력을 확대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어려워 디자인 전문가, 디자인 전공 학생의 재능 기부를 통해 디자인을 해주고 CI, BI를 개발해주고 상품이 큰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가천대, 한양대, 경희대 디자인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기업에 대한 디자인 재능기부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부동산 관련 18종의 서류를 한 곳에서 발급,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올해부터 기초연금 시행으로 254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600억원으로 부담액이 2.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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