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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도 4분기 '실적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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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곳 영업익 9조3701억원 전망, 전년동기보다 7000억원 줄어들 듯
증권사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실적 부진이 예고되는 등 삼성그룹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인 삼성그룹 계열사 15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계는 총 9조370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10조682억원보다 7000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정보기술(IT) 관련 계열사들은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들 계열사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1조8284억원, 2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8%, 8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삼성증권은 기존 340억원에서 91억원으로 대폭 줄이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테크윈도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동부증권은 연구원은 “다른 IT기업과 마찬가지로 삼성테크윈도 4분기 실적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1% 감소한 66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낮췄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부진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손익의 방향성은 개선 추세를 보이겠으나 그 레벨과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느리지만 리스크 축소 국면에 진입해 빠르면 2015년 정상화가 가능하겠으나 2014년은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도 환율 하락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양증권은 호텔신라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16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 감소한 211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부는 환율 하락 효과로 수익성 약화가 예상되고 호텔 사업부는 장충동 호텔의 저조한 객실이용률로 인해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신경영 20주년 성과급도 실적 감소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물산은 성과급 지급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한 149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는 1690억원이다. 제일모직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9% 감소한 517억원으로 시장기대치(761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는 신경영 20주년 특별 상여금과 일회성 비용 등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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