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가상화폐 릫비트코인릮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분데스방크의 카를 루드비히 틸레 집행이사는 지나친 변동성과 독특한 구조를 들어 비트코인 투자가 '고위험 투기'라고 진단했다.
틸레 이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모두 잃게 되리라는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비트코인의 위험 요인에 대해 단호히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럽 중앙은행들과 규제 당국 사이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토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중앙은행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분데스방크에서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권의 비트코인 거래를 금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도 최근 비트코인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나섰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환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 금융감독 당국인 EBA도 비트코인 사용의 위험 요인에 대해 환기시킨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오버스톡과 소셜게임 업체 징가는 최근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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