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특수유리업체 코닝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4'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환경보호국(EPA)에 등록된 스마트폰용 항균글라스 '안티마이크로비얼 고릴라 글라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항균 기능이 있는 은이온이 유리 표면에 내재돼 항균 효과를 더했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아지며 모바일기기의 박테리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항균 유리를 개발한 것이다.
제임스 스타이너 코닝 특수소재 수석 부사장은 "코닝의 새 항균 글라스는 미세조류, 곰팡이류,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력을 갖고 있으며 이같은 항균 능력을 유리에 내재해 기기 수명이 다할 때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기술은 고릴라 글라스의 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항균 기능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는 1회용 티슈, 폼, 스프레이, 필름 등 다양한 항균 제품이 출시돼 있다. 대부분 일시적 효과만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사용성이 제한돼 있다. 코닝의 항균 글라스는 PC, 휴대폰, 계산기, 전화기 등 다양한 전자 제품 디스플레이 패널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보건의료 산업, 서비스 산업, 교통 산업분야 등 터치를 자주하는 인테리어 건축표면에도 채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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