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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앞둔 삼성코닝, 전극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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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美코닝 합작사 어드밴스드글라스가 인수 후 제일모직에 재매각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오는 15일부로 삼성그룹에서 분리되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타깃(전극)사업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 매각한다.


6일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타깃사업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 양도하기로 했다.

양도가격은 현재 진행 중인 감정평가가 끝나면 결정될 전망이다. 구미사업장 내 타깃사업 관련 설비와 토지·건물 등이 함께 넘어간다.


이는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 간에 체결된 포괄적 사업협력의 후속 조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보유 중인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2.6%를 모두 미국 코닝에 넘기는 대신 코닝 전환우선주 23억달러(약 2조4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되고 상호 협력관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코닝은 타깃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이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 넘기기로 한 것이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타깃사업을 제일모직으로 다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사업 분리 이후 소재 전문업체로 거듭나려 하고 있는 제일모직이 타깃사업을 인수할 경우 기존 유기화학과 무기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소재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코닝정밀소재는 태양전지 유리기판 조인트벤쳐인 코삼테크놀로지 지분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 모두 넘기기로 했다. 감정평가가 끝나면 양측이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미국 코닝의 순수 자회사가 됨에 따라 합작관계가 유지되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를 통해 태양전지사업을 이어가려는 것이다.


코삼테크놀로지는 2009년 삼성코닝정밀소재와 코닝이 태양전지 유리기판 개발을 위해 50%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미국 코닝의 순수 자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타깃사업과 코삼테크놀로지 지분을 합작사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 넘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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