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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3년도 영업익 30조원 넘어서…"1분기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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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 하락, 1분기 실적 기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재연 기자]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에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지난 2013년 연간 영업이익 30조원을 넘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일부 악화됐지만 환율 및 일회성 비용 증가 요인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동종 글로벌 IT업계의 수익성을 고려할 경우 시장 평균치를 뛰어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7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13년 연간 매출 2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6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9% 늘었고 영업이익은 26.57%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돌파는 올해가 처음이다.


◆4분기 실적 악화…"성장성에는 문제 없다"=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4분기 반도체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부문별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반도체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3분기 2조600억원 대비 늘었지만 스마트폰은 3분기 6조7000억원에서 4분기 6조원, TV는 9800억원에서 4000억원, 생활가전은 3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환율로 분석된다. 4분기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4% 가량 하락한데 이어 엔화 하락으로 일본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경영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총 32만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의 증가는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연말 재고조정으로 휴대폰 등 세트 상품의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물량도 감소해 이익이 하락했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해 성장세는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4분기 실적이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IT 업계와 비교할때 시장 평균치를 상회하는 성장성을 보였다"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 약화 보다는 단기적 요인이 겹쳐 발생한 일시적 둔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비용 마케팅 비용 줄어드는 1분기 실적 기대=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며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이 주도하던 삼성전자 실적 하락이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올해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3억98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3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2930만대로 올해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태블릿PC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며 스마트폰에 이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은 지난 2012년 1660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2013년 4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태블릿PC 판매량 예상치는 8000만대를 넘어서 애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울트라HD TV 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수년전부터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생활가전서도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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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역시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공정 전환 가속화와 3차원 구조를 가진 V낸드 조기 양산 등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일회성 비용도 사라질 전망이다. 마케팅 비용도 4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주력사업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태블릿PC 등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2014년 연간 실적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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