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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JS전선 정리로 결자해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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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원전 납품비리 사태로 추락한 신뢰회복을 위해 초강수를 뒀다. 지난 인사에서 원전비리에 대한 책임을 물은 데 이어 JS전선 사업 자체를 정리하고 나선 것이다.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사재를 들여 JS전선 주식 전량을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LS그룹은 6일 원전케이블 품질문제로 국민에게 원전 안전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데 대해 속죄하는 심정으로 ▲JS전선 사업정리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 출연 ▲국가 원전사업 발전 위한 지속 노력등 3가지 대책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S그룹은 먼저 "국민과 정부에게 큰 누를 끼친 JS전선이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이 도의적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JS전선이 모든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원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위법행위에 대해 국민께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S그룹은 JS전선 정리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소액주주를 위해 구회장을 포함한 대주주 8명이 사재를 출연하여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하고, 상장 폐지 후 빠른 시간 내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6일 기준 JS전선의 주가는 5300원이다. 사재출연 규모는 총 212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LS그룹은 또 1000억원의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을 출연키로 했다. 지원금은 원전의 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 활동 지원, 원전 평가·검증 기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기술인력 양성과 설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S그룹은 이 밖에 계열사 LS전선이 제품 신뢰도 강화를 위한 품질안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국가 안전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S그룹은 지난해 11월 창립 10주년 행사 이후 이 같은 개혁안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미 (개혁안이) 11월부터 준비되고 있었으며 법적·경제적 절차를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당시 "LS그룹이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현재 이토록 참담하고 부끄러운 날은 없을 것"이라며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조작과 담합 등으로 국민과 정부 당국에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유구무언의 심정으로 통렬히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S그룹은 다음 달 인사를 통해 1차 쇄신에 나섰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의 승진을 보류한 데 이어 JS전선 사장과 LS전선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경질한 것이다. 그룹의 승진 폭도 전년 대비 약 20% 줄었다.


LS그룹은 이번 2차 쇄신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는 한편 사업 후에도 당분간 JS전선 법인을 존속시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이번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향후 국가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S전선은 LS전선이 2005년 인수한 업체로 초고압전선과 선박해양용 전선,원자력풍력발전용 전선 등 특수전선을 생산해왔다. JS전선은 원전 부품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심에서 JS고문 엄모씨(52)가 징역 12년을, 부장 기모씨(48)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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