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 중 하락전환해 194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의 HSBC 서비스업지수가 전달의 52.5에 비해 위축된 50.9로 발표되자 장 초반 1950선을 넘어서며 소폭 상승하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가 강해지면서 1940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1%) 내린 1945.9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3일 발표된 영국 12월 주택가격, 스페인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 급락했던 미국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하며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다 장 막판 전해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급락을 면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차 총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지난달 양적 완화 축소 결정 이후에도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스피는 1947.62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1950선을 회복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44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 35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5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63%), 운송장비(0.46%), 종이목재, 섬유의복, 기계,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이 상승세다.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77%), 현대차(1.56%),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강세다. 포스코, NAVER, 기아차, 현대중공업,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9종목이 강세를, 410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38포인트(0.08%) 내린 498.9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원 올라 10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