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느리지만 리스크 축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빠르면 2015년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인력 퀄리티 유지, 중동 현안 프로젝트 수행 중점,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프로세스 정비 등 연말 이뤄진 조직개편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올해는 마덴과 샤이바 현장 관리가 손익의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그 외 주요 지역에 인하우스(in-house) 법무팀을 배치하는 등 발주처와의 분쟁을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있다"며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 3분기 실적 간담회 당시 수정 발표한 9조원 내외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투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4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 세전이익은 1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익의 방향성은 개선 추이나 그 레벨과 속도가 문제"라며 "올해는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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