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에우제비오(에우제비오 다 실바 페헤이라)가 세상을 떠났다.
루사 통신을 비롯한 포르투갈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에우제비오가 이날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향년 72세.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에우제비오는 1960년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1960년부터 15년 동안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활약하며 11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440경기를 뛰면서 터뜨린 473골은 구단 역대 개인 최다득점으로 남아 있다. 포르투갈 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64경기에서 41골을 기록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1966 잉글랜드월드컵 8강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4골을 책임지며 5대 3 승리를 이끈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현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우제비오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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