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주는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는다.
GWAA는 3일(한국시간) "박인비가 기자단 투표에서 9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인비는 AP통신을 통해 "지난해 내가 이뤘던 일을 골프기자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37ㆍ1998년)와 신지애(26ㆍ2009년)가 이 상을 받은 적 있다.
남자선수에는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호주)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선정됐다. 218표 중 75표를 받아 우즈(70표)보다 5표가 많았다. GWAA는 "우즈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반면 스콧은 호주인으로서는 처음 그린재킷을 입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린 케니 페리(미국)가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4월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