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분석, 지난해 11월 말 현재 평균 66.9%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4%p↑…한·EU, 한·미 FTA는 높고 한·아세안, 한·인도는 낮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수출기업들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체결한 9개 FTA 협정과 관련, 지난해 11월 말 현재 국내 수출기업들의 무역거래 때 FTA 활용률은 평균 66.9%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4% 포인트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80.9%), 미국(76.4%)과의 FTA는 높은 활용률을 보인 반면 아세안(38.5%), 인도(43%) 등지는 낮았다. 활용률이 낮은 건 관세문제, 복잡한 원산지증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월 발효된 한·터키 FTA도 70.2%의 높은 활용률을 보여 수출기업들의 FTA 활용인식이 크게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2012년과 비교하면 협정발효 2년차인 한·미 FTA의 수출활용률은 7.5% 포인트, 2012년 가장 낮았던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6.8% 포인트 높아지는 등 대부분 FTA의 수출활용률이 올라갔다.
다만 2012년 가장 높은 활용률을 보인 한·EU FTA의 경우 지난해는 81.4%에서 80.9%로 떨어졌다.
특히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 증가가 2012년보다 한·미 FTA, 한·EU FTA 모두 대기업을 앞섰다.
한·미 FTA의 경우 대기업들 활용은 9.7% 포인트, 중소·중견기업은 9.8% 포인트 올라갔다. 한·EU FTA에서도 대기업들 활용률은 0.8% 포인트 떨어졌으나 중소·중견기업들은 2.9% 포인트 올라갔다.
업종별론 기계류, 플라스틱, 고무제품업종의 FTA 수출활용률이 높은 반면 농림수산물은 낮았다.
한·미 FTA에선 고무제품(97.7%), 섬유·화학기계(93.5%), 인조섬유(96.2%) 등의 활용이 활성화됐고 공기조절기(47.4%), 조명기기(33.4%), 기호식품(33.8%) 등의 활용은 부진했다.
한·EU FTA의 경우 자동차(98.9%), 자동차부품(93.8%), 건설광산기계(99.7%) 등의 활용률은 높으나 석유제품(53.3%), 광학기기(62.6%) 등은 낮았다.
☞‘FTA 활용률’이란?
FTA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의 수출 중 특혜를 받기 위해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파악된 품목의 수출비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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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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