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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FTA 타결…다른 국가 FTA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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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캐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다른 FTA 협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호주를 포함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국과의 예비 양자 협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호주뿐 아니라 캐나다, 뉴질랜드도 한국의 TPP 관심 표명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우선 캐나다와의 FTA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캐나다 FTA는 특히 연내 타결 기대감이 높은 FTA로 꼽힌다. 지난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통상장관회담에선 양국이 최대한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25~29일 서울에서 열린 제14차 한·캐나다 FTA 공식 협상에서 양국은 시장 접근 분야와 협정문 등에서 상당한 수준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지난해 기준 우리의 제25위 교역국으로, 2007년 이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다 올 들어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또 다른 TPP 참여국인 뉴질랜드와는 내년 2월 FTA 협상을 공식 재개하기로 양국 통상 장관이 합의했다. 뉴질랜드와의 FTA 협상은 2010년 제4차 협상을 끝으로 3년 이상 중단됐었다. 내년 2월 뉴질랜드에서 열릴 제5차 한·뉴질랜드 FTA 공식 협상에서는 협상 전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뉴질랜드는 TPP 참여 12개국 가운데 아직 우리나라와 양자 FTA를 맺지 않은 국가여서 우리 정부가 캐나다와 함께 심혈을 기울이는 협상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와 추진 중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은 FTA와 비슷한 성격으로, 올해 안에 협상을 타결하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는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고 2단계 첫 번째 협상까지 마친 상태다. 또 동남아시아 주요 투자 대상국인 베트남과는 FTA 제3차 협상을 진행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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