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2014년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장 개시 직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소폭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해 201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2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9%) 내린 2009.58을 기록 중이다.
작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가격지수 등 경제 지표도 호조를 기록해 주요국 증시가 상승마감했다. 미국 증시도 경제지표 호조 속에 상승했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가 7년8개월만에 최대치인 13.6% 상승을 기록했고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78.1을 기록했다. 여기에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3대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3.11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장 개시 직후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약세 전환해 외국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개인이 36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28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89억원 매수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69%), 운송장비(-0.09%)를 비롯해 종이목재, 보험 등이 약세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2.41%), 현대차(0.85%), 기아차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은 1% 내외에서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3종목이 강세를, 259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7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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