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가 커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카페, 새로운 커피'라는 의미의 카누는 커피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방식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후 커피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한 제품이다. 물에 타기만 하면 바로 커피전문점 커피를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누가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91.7% 성장했다. 수량으로는 무려 4억스틱이 팔려나간 셈이다.
카누의 이 같은 인기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15%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원두커피 애호층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기 때문이다. 또 커피전문점과 동일한 품질의 원두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서식품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11월 출시된 카누는 최근 리뉴얼을 통해 더 섬세해졌다. APEX 공법(APEX Advanced Prime Extraction)으로 종전보다 미세한 원두를 짧은 시간과 낮은 온도로 추출한다. 좋은 원두를 더욱 섬세하게 로스팅해 향기, 중후함, 산미, 향 그리고 마지막 끝 맛까지 새로워진 것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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