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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2014 화두는 '내부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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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식음료업계의 올해 화두는 '내부혁신을 통한 체질개선'이다.


식음료업계 수장들은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부혁신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경영 효율을 높여 경영 안정성 제고에 나서겠다"며 캐시플로우(Cash Flow) 중시경영,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일류 기업문화 구축을 올해 경영의 3대 기조로 내세웠다.


손 회장은 특히 "글로벌화에 대한 인식 강화와 기반 확대는 글로벌 CJ를 넘어 2020년 '그레이트(GREAT) CJ'를 달성하는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성있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본격 실천할 계획이다.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걸음 나아가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는 지난해 11월 CJ 내에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고,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지주사 임원과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상그룹도 차별화된 가치의 발굴과 자원의 집중을 통해 견고한 내실성장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명형섭 대상 대표이사는 "위기대응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사업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의 확대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명 대표는 "고객가치 확대를 위해 시장정보 수집 시스템 구축과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창의적 인재 및 코칭 리더 육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도 "올해가 도전과 혁신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건강한 습
관을 기업가치의 본질로 정하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정립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업무 프로세스 중심의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근본적 목적의식과 지금의 방식이 최선인지에 대한 문제의식,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프로의식, 철저한 사전기획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인 실행의식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차별화와 역량집중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동원F&B, 오뚜기, 남양유업 등 식음료 기업들도 올해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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