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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중수 "디플레 경험 확률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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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신년사]김중수 "디플레 경험 확률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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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1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경제성장세와 임금상승률 등 변화 추이를 전망해볼 때 우리 경제가 저물가나 디플레이션을 경험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최근의 낮은 물가상승률은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하향 추세에 주로 원인이 있고, 정부의 무상보육 등도 부분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유지하려면 경제 주체들에게 이를 잘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올해까지 5년간을 "한 세기 최대의 시련기"라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전환기로 후일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세계 금융위기의 질곡에서 미국 등 선진 경제가 서서히 벗어나는 조짐이 나타날 것이며,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주류인 시대에서 예전으로 복귀할지 또는 새로운 형태의 수단이 계속 개발될지 기로에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국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더욱 심화됐다"면서 새해 한국 경제의 과제로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 소비와 투자 진작" 등을 꼽았다.


그는 더불어 "통화신용정책도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런 정책 기조와 일관성을 갖고 운영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후생 증진과 고용 확대를 위해 내수 확충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최근 양적완화(QE) 축소 결정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큰 무리 없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QE 축소의 규모와 속도, 금리 추이가 향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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