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볼커룰의 시행 시기가 미뤄지고 내용도 초기보다 완화됐다"면서 "국내은행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이런 의견을 내놨다. 금융협의회는 시중은행장들과 금융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지난주 미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기계정거래 등 고위험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볼커룰 최종안을 승인했다. 실제 은행들에 대한 규제 시점도 당초 내년에서 2015년 7월21일로 한 해 미뤄졌다.
김 총재는 아울러 "어제 선물과 현물, 주식시장에서 모두 순매수가 이뤄지는 등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소식에도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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