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아직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오늘 올해 마지막 정례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된 데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중으로 내년도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정부기능이나 정책추진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고 산업계와 국민생활에도 큰 불편과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당장 내일부터 시행돼야 할 예산안과 법률들을 빨리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모든 국무위원은 예산안이 통과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뒤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 상태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각 부처는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위해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장기간 철도파업으로 인해 철도 종사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있는 만큼 철도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갑오년 새해에는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과제들이 가시적 결실을 맺기 시작해 국민들이 희망과 행복을 키워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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