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예상대로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각각 선정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1일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상용 공자위 민간위원장은 회의 직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빠른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매각 3대 원칙, 지역금융 활성화 등의 요소를 반영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또 기업은행을 경남은행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JB를 제외한 나머지 입찰자들이 제출한 가격이 예정가격을 밑돌아 차순위 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공자위는 지역정서를 감안해 지역경제 발전 기여 가능성도 입찰평가에 반영했다. BS금융의 경우 '신입행원 가운데 경남·울산지역 대학생을 90% 이상 채용하고 자회사 편입을 위한 최소 지분(30%) 이외 나머지 지분을 지역상공인에 환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JB금융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해당지역 출신 인재를 채용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공자위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에 따라 BS와 JB금융지주는 내년 1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주간 지방은행 확인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세부 계약내용에 대한 협상 등을 거쳐 내년 7월 매각을 최종 완료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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