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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당진항만 매각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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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동부제철이 추진 중인 당진항만 매각이 결국 내년으로 넘어갔다.


31일 동부제철은 당초 전날로 예정됐던 동부당진항만운영회사 지분 처분 예정일을 내년 3월 3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은 당진항만 매각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에 들어갔으나 SI 모집에 난항을 겪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I는 단순한 투자 차익을 노리는 FI와 달리 운영 등에 대한 목적을 갖고 참여하는 투자자다.


동부제철은 현재 휴스틸과 SI 참여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진항만 인수를 검토하던 현대제철이 SI 구성에서 빠지면서 협상이 늦어졌다. 휴스틸 외에 다른 SI 참여자로는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참여가 확정적이다. FI로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제1금융권과 캐피탈 업체 등 다수의 금융회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동부그룹은 지난달 그룹 자구 계획 중 하나로 동부제철 당진항만 연내 매각계획은 발표했다. 당진항만 매각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되며 매각되면 동부제철은 산업은행에서 차입한 150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을 유동화할 수 있게 된다.


동부 제철 관계자는 "SI 모집을 위해 휴스틸을 비롯해 다각도로 접촉 중으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밝힐 수 없다"이라며 "항만 매각이 내년 3월로 연기된다고 해도, 당진 항만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브릿지론을 차입했기 때문에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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