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농구중독 남편'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3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14년간 농구중독에 빠진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유학을 갔는데 그때도 시 대표에 동아리 팀까지 5개 팀에서 활동하며 농구를 했다. 내가 언어가 통하지 않아 힘겨웠는데 혼자 나가서 농구만 했다"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 가족 여행은 농구부 MT 있는 날 껴서 가는 게 전부다. 또 남편은 프로농구팀이 있는 회사를 골라서 취업했고 아이가 아파서 누워있는 날도 농구 시합이 있다고 나갔다"면사 "나도 몸이 안 좋아서 오늘 하루만 아기 좀 봐 달라 부탁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울거나 말거나 농구 할 시간 되니까 나가더라"라고 말했다.
부인의 폭로에 남편은 "주변 지인들을 보면 아이가 두 명 생기면 농구를 접더라. 그래서 둘째 생기면 농구를 못할 것 같다. 난 아직은 농구를 하고 싶다. 이제 30대 후반인데 50대 까지는 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가 아빠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한 번이라도 내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서 집에 있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일주일에 딱 하루만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같은 부탁에도 남편은 요지부동이었다.
농구중독 남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농구중독 남편, 충분한 이혼사유다 가정을 돌보는 것이 먼저다", "농구중독 남편, 보는 내가 화가 나더라. 아무리 건전한 취미라도 가족이 먼저다", "농구중독 남편, 술이나 여자에 빠지는 남자도 많은데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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