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013년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2000선을 전후로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뒷짐을 진 채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2%) 내린 2001.8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산타랠리가 이어지며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여파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4.32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이내 약세 전환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개인이 1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 44억원어치를 팔고 있는 등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장 초반이지만 관망하고 있는 주요 투자주체들로 인해 거래량 역시 미미한 상황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0%),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오름세다. 반면 전기전자(-1.43%),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79% 하락 중이고 포스코(0.15%),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기아차 등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2.18%), 현대모비스(1.73%),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0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47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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