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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물가상승 가속…11월 근원 CPI 1.2% 올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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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아베노믹스 목표치 절반 달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일본 통계청은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2%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2년 내 2%'를 목표하고 있는 아베노믹스가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던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6월부터 전년동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고 9월 0.7%, 10월 0.9%에 이어 마의 1%선 진입에 성공했다.


근원 CPI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주가 급등 등으로 소비 여력이 커지고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변수는 내년 4월에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이다. 소비세율이 인상되면 소비가 위축되며 물가가 되레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1월 근원 CPI 상승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 1.1%를 웃돌았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했다. 10월에 비해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CPI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11월 도쿄 지역 CPI 상승률도 10월에 비해 상승했다. 11월 도쿄 지역 근원 CPI 상승률은 0.7%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10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11월 실업률이 10월과 동일한 4.0%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1월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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