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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중 1명 '사회 안전해'…가정폭력 불안감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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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실시한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 29.8% '안전하다' 응답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국민이 느끼는 사회 안전에 대한 체감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중 1명 꼴인 29.8%가 우리 사회를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고,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4대악 근절 관련 지표도 호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행정부는 26일 오후4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각 부처 차관 및 시·도 부단체장,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안전책임관(CS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안행부가 실시한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12월 조사에서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지난 7월의 24.2%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국민 3명중 1명 '사회 안전해'…가정폭력 불안감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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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학교폭력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국민은 각각 44.3%, 52.8%로 직전 조사보다 각각 10%, 15.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가정폭력에 대한 불안감은 14.8%에서 17.4%로 2.6%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의 인천 모자 살인 사건이나 10월 발생한 울산 계모 살인 사건 등 반인륜적 범죄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을 강화하는 정부정책 가운데 가정폭력 분야의 대책이 '효과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3.4%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성폭력과 학교폭력도 각각 50.9%, 51.5%로 2.8%, 1.0%포인트 올랐다. 안행부는 관련 부처에서 펼친 현장활동과 정책노력으로 개선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에서는 72.2%가 '보통이상'이라고 응답해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치보다 5.6%가량 상승했다.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재범률 등 4대악 관련 지표도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은 전년도 9.6%에서 금년 2.1%로 7.5%포인트 떨어졌고 성폭력 미검거율과 가정폭력 재범률은 각각 5.5%, 20%포인트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4969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4612명으로 357명 감소했고 산업재해와 해양사고 사망자도 58명, 47명 감소해 6개 분야에서 총 527명이 줄었다.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4명으로 최근 10년 평균대비 90%, 재산피해는 1565억원으로 84.3% 감소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국민안전 체감도와 각종 통계,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지표들에 일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높은 편이 아니고 우리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 1000명과 중·고등학생 1000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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