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다솜이 백성현의 가시 박힌 독설에 그만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25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 38회에서는 윤상현(곽희성 분)이 공들임(다솜 분)을 찾아와 계약을 재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계약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던 들임은 결국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들임은 "절 생각해주신 건 고맙지만, 대표님과의 계약은 안 될 것 같다"며 "내가 극단에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뽑아만 주면 감독님께 뭐든 하겠다고 했다. 그게 내 초임이다. 아버지도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 날 믿어준 감독님과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상현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본인의 미래를 생각하라"며 들임을 설득하려 했지만, 들임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리고 그 순간, 들임의 극단 선배인 금나리(한민채 분)가 들어와 들임이 계약을 한 것으로 오해하고 때마침 극단을 찾은 박현우(백성현 분)에게 따졌다.
박현우 역시 금나리의 말만 듣고는 그대로 들임을 찾아와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었다. 현우는 들임에게 "정말 실망이다. 너 출세에 눈이 먼 것이냐? 돈 독이 오른 것이냐?"며 들임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에 들임은 "당신이 뭔데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해? 내가 대체 당신한테 뭘 잘못했다고?"라며 응수했지만, 이미 배신감에 화가 치밀어 오른 현우는 "너보다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이 인생 똑바로 살라고 충고하는 거다"라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들임을 떠났다.
들임은 자리를 떠난 현우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직 현우를 향한 애정이 여전한 들임은 자신을 오해한 원망 섞인 복잡해진 감정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과연 현우가 추후 자신의 오해를 인식하고 들임을 어떻게 다시 위로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들임의 언니 공수임(황선희 분)이 현우의 엄마 윤지영(김혜선 분)을 만나 현우와 반드시 결혼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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