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멘트업계가 철도파업으로 120억여원의 피해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25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 개시 이래 22일까지 생산·출하차질(15만5000t)과 대체수송(13만7000t)에 따른 물류비가 계속 증가해 총 12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륙 시멘트업체 4개사의 경우 시멘트 생산·출하 차질액, 시멘트·유연탄 대체 수송비용이 약 100억원에 달했다. 연안 3개사도 20억원의 피해를 봤다.
시멘트협회는 "23일까지 시멘트의 철도 수송차질(42만7000t)은 평상시 대비 20% 수준으로 급감한데다 주연료인 유연탄과 슬래그 등 부자재 수송도 거의 못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급 차질은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이번 파업으로 수년간 지속돼 온 시멘트업계의 누적적자도 더 심화되고 있다 "며 "건설 현장에서도 하루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건설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등 국민경제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멘트협회는 이에 따라 "하루 빨리 철도노조와 철도공사 측이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산업계 근심도 해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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