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초등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알찬 방학 생활을 위해 자녀를 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방학 무렵 하루에 수십 건씩 쏟아지는 캠프 중 알맞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하루 이상의 일정으로 이루어지는 캠프의 경우 어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식사부터 캠프 기간, 안전 사항 등 따져보아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에 따라 초등교육 전문 기업 ㈜시공교육의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이 성공적인 캠프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아이스크림 홈런의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캠프 선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방학 동안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소장은 “캠프의 당사자가 아이인 만큼 아이의 생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는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방학 동안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들어보고, 이를 캠프 선택 시 반영하면 좋다. 아이의 생각이 충분히 반영된 캠프라면 몰입도 및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캠프 참여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캠프 선택 시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되, 성공적인 캠프 선택을 위해 학부모의 정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최 소장은 “예를 들어 학교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아이에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레저나 캠핑 등 체험 형 캠프를, 아이의 진로나 적성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면 멘토링 같은 강연 형 캠프를 선택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자녀가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리더십 캠프를, 언어·가치관 등 보다 글로벌 한 의식 함양을 원한다면 영어 캠프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캠프 주체 기관을 살펴보아야 한다. 캠프 참여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녀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최 소장은 “캠프 주최 기관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캠프 운영 기간이나 캠프 프로그램 인증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통 3년 이상 캠프를 운영해 온 기관이라면 믿어도 좋다. 그러나 운영 기간 확인 만으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국가기관의 인증을 받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주관사와 주최사가 동일하며 운영 책임자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지 ▲숙박 형 캠프의 경우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거한 시설인지 ▲프로그램 및 지도 교사 정보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지 ▲안전보험과 양호교사 및 시설 등 학생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이루어져 있는지 ▲캠프 수료 후 활동 기록을 진학이나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고객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환불규정은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지도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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