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성금 쇄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열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연말연시를 맞아 전남 함평군에서 연일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함평교회(담임목사 황상길)와 함평중앙교회(담임목사 최창영)가 함평군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각각 300만원을 기탁했다.
같은 날 함평읍교회(담임목사 박광석)와 함평축산사랑주부모임(회장 김진숙)도 각각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대동면사무소(면장 김강남)에서는 마을부녀회, 여성자원봉사회, 농가주부모임 등 관내 7개 여성봉사단체 회원 70여 명이 배추 1200포기로 김장을 담가 관내 경로당 27개소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특히 김장비용을 대동면 사회단체 27곳이 십시일반 모으고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전액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면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함평시온원(원장 윤영종)에서도 아이들이 손수 배추 1300포기로 김치를 담가 관내 독거노인 141명과 경로당 49개소 등 총 190곳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평소 이웃에 도움을 받아온 아이들이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도우면서 봉사의 정신을 다시금 깨닫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오는 30일에는 유니세프함평군후원회(회장 박해숙)에서 300만원 상당의 유모차와 휠체어 25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이 유모차와 휠체어는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를 개최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함평군 공직자들도 종무식 이전에 실과별로 자체적으로 위문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위문할 계획이어서 따뜻한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숙 주민복지실 희망복지지원담당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외받고 힘든 이웃을 돌보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사용하고 특히 투명성 확보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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