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대동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담가 전달하기도
연말연시를 맞아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에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함평군 대동면(면장 김강남)은 노지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800여포기로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를 깊게 하고 있다.
대동면은 연말에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9월 대동면 백호리 일대 1000㎡에 걸쳐 배추를 심고 정성껏 가꿔왔다.
10일 대동면사무소 직원들과 새마을부녀회, 여성자원봉사회 등 관내 봉사단체 회원 등 70여 명은 그 동안 가꿔온 배추를 수확했다.
여기에 관내 기관사회단체에서 제공한 양념으로 오는 13일경 봉사단체 회원과 함께 김장을 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250여 세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강남 대동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뜻 깊은 하루였다”면서 “대동면과 기관사회단체에서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주민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11일 함평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경임) 회원 100여 명은 함평노인복지회관에서 위탁가정 및 소외계층에 2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440세대에 이를 전달한다.
특히 조손가정 56세대와 부자가정 38세대 등에는 회원들이 마련한 쌀과 함께 정성껏 담근 김치를 전달하고 위로할 예정이다.
정경임 회장은 “정성껏 담근 김치를 전달하면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때 오히려 우리가 더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면서 “어려운 분들이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김치를 드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0일 손불면(면장 김순곤)에서는 손불새마을부녀회(회장 조앵순) 회원들이 150포기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 30여 가구에 전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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