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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모면했지만 주가는 빌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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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증시결산-대박주와쪽박주]②기사회생주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 들어 주가하락 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 10곳 중 6곳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주가 낙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인 모린스다. 지난해 말 3375원에 머물던 주가는 꾸준히 내려 10월께 동전주로 떨어졌고 23일 기준 30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 기간 주가하락률은 89.66%에 달한다.

모린스는 지난 3월 감사보고서를 늑장 공시해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다.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20일이 훌쩍 지난 29일에야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 상장폐지를 모면했다. 하지만 올해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를 6차례 받았고, 10월에는 124억원대 사채원리금, 11월에는 152억원대 대출원리금을 갚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


피에스앤지도 상장폐지 문턱에서 기사회생했지만 주가는 주저앉은 상태다. 지난해 말 235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86% 폭락해 23일 기준 349원이다. 피에스앤지는 2009년 감사보고서에 타인을 위한 담보제공 사실 등을 기재하지 않아 상폐결정을 받았지만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 6개월의 개선기간을 받아 상폐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010∼2012년 3년 연속 영업손실에 3분기 누적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 STX팬오션(-83.84%), 한진피앤씨(-77.21%), 보루네오(-73.17%) 등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까지 갔지만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 상장은 유지했지만 주가는 70%대 이상으로 급락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던 기업들은 대체로 주가급등락이 심하고 실적이 몇 년째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러가지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폐 대상 기업에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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