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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공동주택, 정부서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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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농촌 폐가 등 활용 비용절감 효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3일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전국에 홀로 사는 노인 분들이 120만명에 이른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동주택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주택은 홀로 사는 노인 3~4명이 함께 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의 '카네이션하우스', 경남 의령군의 '공동거주시설' 등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복지 수요로 지자체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내년부터 중앙 정부차원의 지원이 시작되면 전국적으로 공동주택이 활성화되면서 독거노인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의 경우 폐가 등을 활용하면 공동주택을 마련하는데 비용 차원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600만명에 이른다. 이중 120만명은 '독거노인'들이다. 겨울철이 되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고독사'가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독거노인의 경우 외로움이 깊다 보니 우울증도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11년 자료를 보면 독거노인 우울증 유병률은 41.2%였다. 부부가 있는 노인 23.7%,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 29.8%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다.


정 총리는 "120만 독거노인 중에서도 20만명은 정말 형편이 어렵고 사회가 보살펴야 할 사람들"이라며 "공동주택을 만들어 한 곳에서 생활하도록 하면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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